先체력, 일반소방 210명 포함해 총 372명 선발
대규모 채용을 예정했던 서울소방의 계획이 현실로 다가왔다.
서울소방학교는 지난 6일 공고를 통해 9개 분야에서 총 372명(공채 210명, 특채 162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선발인원 165명(08년 168명, 07년 72명, 06년 227명, 05년 214명, 04년
143명)에 비해 2배가 넘는 채용규모다.
분야별 선발인원은 △공채-소방 210명(남 189명, 여 21명) △제한경쟁-일반구조 23명,
화생방 10명, 항해사 2명, 기관사 2명, 구급 50명(남 45명, 여 5명), 예방 24명(남 19명, 여 5명), 운전 36명, 자동차정비
15명 등이다.
올해 채용과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필기시험에 앞서 체력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소방학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체력검사 통과율이 저조해, 선발예정인원에서 29명이 미달된 것을 고려했다.”라며 “필기시험을 먼저 치러
선발예정인원에서 150% 인원을 선발해도 체력검사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체력을 먼저 측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시연령은 공채의 경우 21세 이상 30세 이하, 제한경쟁은 20세 이상 30세 이하다(이상 제대군인
연장). 이외에도 1종 대형 또는 보통면허 소지자, 제한경쟁의 경우 분야별로 경력 및 자격증 소지자로 응시가 제한된다. 단, 거주지에는
제한이 없다.
공채의 필기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학개론, 소방학개론 등 5개 과목이며, 제한경쟁은
국어, 한국사, 소방관계법규 등 3개 과목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다. 공채는 인터넷(http://fireschool.seoul.kr)접수만
가능하고 제한경쟁은 서울소방학교에서 방문접수해야 한다.
향후 시험일정은 3월 5~12일 체력검사, 3월 17일 체력합격발표, 3월 22일 필기, 3월
26일 필기합격발표, 4월 2~5일 실기, 4월 8~10일 면접, 4월 15일 최종합격발표 순이다.
참고로 지난해 서울소방은 168명 모집에 3,594명의 출원으로 2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 2011년까지 대규모 채용 이어간다
한편 지난 4일 서울시는 소방공무원들의 3교대 근무인력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2011년까지 총
900명을 증원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300명을 증원한데 이어, 2010년 400명, 2011년 200명
등을 연차적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증원으로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서울지역 소방공무원 5,327명 가운데 주 84시간 일하는 2교대 근무자는 전체 52.8%(2,816명)에
달하며, 3교대 근무자는 22.4%(1,195명)에 불과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규인력 채용과 기존인력 재배치로 전체 22개 소방서의 인력 운용을 2011년까지
3교대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3교대가 전면 도입되면 근무 의욕이 향상되고 소방 서비스의 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증원분에 결원 등 자연감소분까지 포함돼 채용규모가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1년까지
서울소방은 대규모 채용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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