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경쟁률 지난해보다 상승

행정안전부 2009년도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가운데 행정직렬의
경쟁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1일부터 6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체 2,350명 모집에 140,670명이
출원해 평균 59.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49.1대1보다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행정직렬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하락, 행정(전국:일반) 112.4대1, 행정(지역:일반)
84.9대1, 행정(우정사업본부:일반) 39.5대1, 교육행정(일반) 200.6대1, 선관위(일반) 110.8대1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경쟁률 하락은 선발예정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반면 출원인원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9급의 경우, 국가직 9급 시험의 동시 실시로 중복 접수가 제한됐기 때문에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직렬별 경쟁률은 △세무(일반) 68.0대1 △관세(일반) 33.1대1 △교정(남) 19.6대1
△검찰사무 58.4대1 △산림자원(일반) 29.5대1 △전산개발(일반) 62.2대1 등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직렬은 6명을 선발하는
시설(건축:일반)로 1,584명이 출원하여 264.0대1을 기록했으며,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직렬은 임업(산림자원:장애인)으로 4명 모집에
39명이 출원해 9.8대1을 기록.

출원자의 연령대는 20~29세가 97,710명(69.5%)로 가장 많았으며, 30~39세가 39,926명(28.4%),
40~49세가 2,301명(1.6%), 20세 미만 535명(0.4%), 50세 이상 출원자는 198명(0.1%)이었다.

특히 33세 이상 수험생 12,556명(8.9%)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응시상한연령
폐지에 따라 종전 원서접수가 불가능했던 33세 이상 수험생 12,556명(8.9%)이 출원하여, 금년도 평균경쟁률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이 지난 6일 공포됨에 따라 저소득층 구분모집제도가 금년도 9급 공채부터
적용, 2월 중 별도의 공고를 통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2년 이상 수급자만을 대상으로 추가 원서접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행정안전부 및 선관위 9급 공채 필기시험은 4월 11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되며,
합격자는 6월 26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된다.

참고로 최근 5년간 출원인원은 △’05년 178,807명 △’06년 187,562명 △’07년
186,478명 △’08년 164,690명 △’09년 140,670명으로 ’07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고시신문사 취재부(www.kgos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