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법원직, 바늘구멍 뚫기

지난 17일까지 접수가 진행됐던 법원행정처 9급 공채시험의 출원결과가 공개됐다.

120명을 선발예정인 이번 시험에는 총 5,934명의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이는 최근 5년 이내
가장 큰 출원규모며, 지난해(5,297명) 대비로는 637명 늘어난 결과다. 올해 선발규모가 예년의 30% 정도에 그치고 있어, 이번 지원자들은
바늘구멍 같은 좁은 합격의 문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사무직렬은 106명 모집에 5,626명이 지원, 5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장애포함).
지난해보다 선발은 절반 이하로 감소했지만 출원은 10.3%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08년 279명 모집, 5,100명
출원, 18.3대1).

근무예정지역별 경쟁률은 서울인천수원의정부 56대1(56명 모집, 3,138명 출원), 춘천 26.9대1(7명,
188명), 대전청주 62.6대1(5명, 313명), 대구 60.5대1(8명, 484명), 부산울산창원 58.3대1(12명, 699명),
광주전주 59.3대1(8명, 474명), 제주 51대1(2명, 102명), 장애 28.5대1(8명, 228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로 지역의 경쟁률이 2~3배 상승했으며, 출원 역시 부산울산창원이 소폭(57명)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전년대비도 등기사무직렬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등기사무는 14명 모집에 308명이 출원, 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지난해(12.3대1) 대비로 경쟁률이 약 2배 상승했다. 지역별 경쟁률은 서울인천수원의정부 24대1, 춘천 17대1,
대구 17.5대1, 부산울산창원 25.5대1, 광주전주 18.5대1 등이다.

한편 이번 시험 역시 응시상한연령폐지로 인한 고령자들의 지원이 활발했다. 이번 시험의 연령대별
지원현황은 50대 26명(0.44%), 40대 149명(2.5%), 30대 1,530명(25.8%), 20대 4,212명(71%), 10대
17명(2.9%)으로 각각 나타났다(장애 포함).

국가직과 마찬가지로 40~50대의 높은 관심이 돋보였으며, 앞으로의 과정마다 이들의 시험결과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직 9급 시험의 필기시험장소는 3월 3일에 대법원홈페이지(scourt.go.kr)에서 공개되며,
필기시험은 3월 22일에 치러진다. 이후 일정은 필기합격자발표 4월 17일, 면접 4월 30일, 최종합격발표 5월 7일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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