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중 2명 업무복귀. 1명 자진퇴직...나머진 6월에 최종 판정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지난 해 5월 전국적으로 불었던 `무능.부적격 공무원 퇴출' 바람 때 부산시도 7명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현장업무에 투입했다.
1년이 지난 현재 이들은 어떻게 됐을까?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해 5월말 각 부서별로 `문제 공무원' 명단을 제출받아 해당 부서장 및 동료들의 여론, 본인 소명,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6급과 7급 각 3명, 기능직 1명 등 7명을 `특별관리대상 공무원'으로 선정해 시정업무지원단에 발령낸 뒤 도로시설물 점검 등 현장업무에 투입했다.
당시 `문제 공무원'대상에 올랐던 4급 1명과 5급 2명 등 3명의 간부 공무원은 스스로 사표를 내고 공직을 떠났다.
부산시는 현장업무에 투입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중간평가를 하고 6개월째 되는 시기에 심사를 거쳐 업무복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1명은 도중에 사표를 냈고 2명은 지난 해말 평가에서 개선노력을 인정받아 업무에 복귀했다.
1명은 질병으로 휴직 중이고 3명은 아직 현장업무에 남아있다.
부산시는 현장업무에 남아있는 3명에 대해서는 6월 중에 최종평가를 거쳐 업무복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질병으로 휴직 중인 1명은 휴직기간이 끝난 뒤 평가할 예정이다.
최종평가에서도 부적격 판정을 받는 공무원이 있을 경우 부산시는 직위해제나 직권면직 등 인사조처를 통해 퇴출시킬 것인 지, 아니면 한번 더 기회를 줄 것인 지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해처럼 부서별로 강제적으로 일정인원의 명단을 제출하도록 하는 `부적격 공무원 선정' 방식은 조직내 불협화음과 반목 등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는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해당 공무원에 대한 심사를 통해 현장업무에 투입해 특별관리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조직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무능.부적격 공무원에 대한 특별관리는 필요한 만큼 운영방식을 개선해서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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