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 중 1명은 “공무원 준비 중”

직장인 3명 중 1명은 “공무원 준비 중”
‘합격할 때까지 오로지 공무원 시험만 준비할래, 34.6%’
2007-05-16 09:13:00
 
직장인 3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최근 직장인 1천35명을 대상으로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계십니까?”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무려 32.9%가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을 해 왔다고 16일 밝혔다. 

또 언제까지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는 34.6%가 ‘합격할 때까지’를 선택했다. 이어 ‘2년 정도’(25.5%), ‘1년 정도’(23.2%), ‘3년 정도’(8.5%), ‘6개월 정도’(7%), ‘준비하는 시험 떨어지면 바로 포기’(1.2%)가 뒤를 이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로는 ‘현 직장은 정년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가 40.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 (31.7%), ‘자기만족을 위해서’(18.8%), ‘업무 성과에 따른 강박증 때문에(3.8%) 등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40%), 남성은 ‘현 직장은 정년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45.5%)란 이유로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험 준비 방법은(복수응답) ‘독학’이 67.4%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 ‘온라인 동영상 강의’(31.7%), ‘전문 학원 수강’(10.9%), ‘온라인 커뮤니티’(7.9%) 등이 있었다. 

한 달 투자 비용은 ‘10만 원 미만’(52.2%), ‘10~20만 원’(27.9%), ‘30~40만 원’(15.5%) 등의 순으로 평균 18만 원 정도였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2.6시간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2시간(29.3%), 1시간(26.4%), 3시간(19.1%), 4시간(12.6%), 6시간 이상(7.6%), 5시간(5%) 순이었다. 

김홍식 사람인 본부장은 “고용불안이 가중되면서 안정적인 공무원이 각광받고 있다”며 “너나 할 것 없이 공무원 준비를 하는 분위기에 편승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을 고려, 심사숙고 한 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남석 기자 song65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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