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감축에 따라 발생하는 초과인력을 소방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6일 소방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행안부와의 협의 아래 조직개편 후 초과인력으로 남는 일반직 공무원을 일선 소방서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방안이 서울시에도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2008 조직ㆍ인사 쇄신계획’을 발표하면서 “정원 감축에 따라 발생하는 초과인력은 교육 후 식품안전이나 소방 등 행정수요가 증가하는 부서에 우선할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와 같은 소방재배치 방안에 무엇보다 일선 소방관들의 반발이 거세다.
소방방재청 및 서울시가 ‘2교대 근무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재배치 한다.’라고 밝히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재배치된 인력은 현장에서 근무하기 보다는 예산, 인사, 조직 등의 부서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6월 개청된 소방방재청은 본청 인력의 23%만이 소방직일뿐, 예산, 조직 등 핵심부서는 일반행정직이 독식하고 있어, 일선 소방관들 사이에서는 현장소방 중심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 끊임 없기 제기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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