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탁 vs 수탁
지난 24일 15개 시 ·도의 지방직 필기시험이 일제히 치러졌다. 특히
올해 행정안전부가 서울 ·경기 ·경북 ·경남을 제외한 12개 시 ·도의 필기시험
문제를 출제함에 따라 문제 유형 등에 대해 수험가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에따라 수험생과 수험전문가들의 반응을 종합, 이번 시험에 나타난 과목별 문제 경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경기도-국어와
한국사가 합격의 열쇠
올해 경기도 필기시험의 가장 큰 복병으로 떠오른 과목은 국어와 한국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과목별 평은 △국어-이번 시험에서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과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의 출제경향이 절충된 형태로 출제됨에 따라 국가직 유형에 익숙했던 수험생들은 고전문법과 문학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어-지난해와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주된 평이다. 그러나 어휘의 비중이 커져 약 8문제 정도가 출제돼 어휘에 약한 수험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수험생은 “영어 문제 중에서 전체 몇 문장인지를 물어보는
문제가 가장 어려웠다”며 “어느 기준으로 풀어야 하는지 감조차 얻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한국사-국어와 함께 이번 시험의 합격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부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가 많았을 뿐만 아니라 생소한 사료 문제가 출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 수험생은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사료가 출제돼 당황한 마음에 핵심
표지가 눈에 띄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행정법-지난 4월 12일에 치러진 국가직 9급 행정법의 체감난이도가 높았던 만큼 이번 경기도 행정법의 체감난이도는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문제에서 변경된 내용을 반영하지 않아 복수정답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필기합격선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학-지난해 긴 지문과 함께 새로운 개정사항이 출제돼 수험생을 당혹케 한 과목이었으나 올해는 쉽게 출제됐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중론이다. 한 수험생은 “단답식으로 물어보는 문제가 다수 출제돼 체감난이도가 낮았다”며 “또한
최신개정 내용도 반영되지 않아 기본서에 충실했다면 고득점을 얻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수험생들은 공무원 수험 관련 카페를 통해 문제복원과 함께 합격선 예측이 한창이다.
비수탁지역인
오태진 대각국사, 이태종 태종국어 기출문제집, 조태정 독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