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년간 근무 가능…월 100만원 보수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정부가 선발하는 행정인턴은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최대 12개월까지 근무할 수 있으며 한 달에 약 100만원 가량의 보수를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중앙행정기관 행정인턴십 운영계획’을 확정, 각 부처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행정인턴 채용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원래 행안부는 2009년도부터 중앙행정기관 행정인턴제를 추진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을 해왔으나, 최근 가중되고 있는 청년층의 취업난에 정부가 적극 대처하고 민간의 고용확대 분위기를 고양하는 차원에서 시행일정을 앞당겼다. 이에 따라 일부 부처에선 올해 가용예산 범위 내에서 행정인턴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발은 15부 2처 18청 전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부처별 선발인원은 정원의 1%를 기준으로 한다.
대졸 미취업자 중 장기 구직자 등에 대한 실업대책임을 감안해 대학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서류전형·면접을 통해 채용한다. 다만 직무에 따라 관련 전공·자격증 등으로도 선발할 수도 있으며 취업이 확정된 자나 대학 재학생, 휴학생 등은 선발대상에서 제외한다.
행정인턴이 담당하는 업무는 각 부처의 수요에 따르되, 단순 사무보조·잡무를 지양하고 전문분야별 실무경험을 체득해 경력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행안부는 어학교육·사이버교육 등을 실시해 행정인턴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취업활동휴가·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구직활동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행정인턴은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기본 취지이며, 취업준비자가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는 기본 소양과 실무역량을 갖추게 하는 것이 중요 목표”라며 “행정인턴십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