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일반기업 취업에서 공무원 등으로 선회
대학생들이 향후 진로계획을 일반기업, 공기업 취업에서 공무원, 전문직 등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대학생 401명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의
향후 진로계획’에 대해 조사했다.
진로를 결정한 대학생(206명)의 경우 일반기업에 취업하겠다는 비율이 2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문직 19.9% △공무원(6급 이하) 17.0% △유학 또는 진학 15.0% △공사 또는 공기업 6.8% △고위 공무원 3.4%
△자영업 1.5%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2월에 실시했던 같은 조사결과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가장 큰 차이는 일반기업에
취업하겠다는 비율이 지난해 37.0%에 달했던 것이 올해 조사에서는 26.7%로 10.3%p 떨어졌으며 공사 또는 공기업 취업으로 진로를
정한 비율 역시 지난해 13.6%에서 6.8%로 6.8%p 낮아졌다.
반면 전문직(변호사, 회계사 등)으로 진로를 결정하겠다는 비율은 지난해 13.6%에 머물렀던 것이
올해 19.9%로 6.3%p 가량 늘었고 공무원(6급 이하)으로 진로를 결정한 비율도 지난해 11.3%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17.0%로
5.7%p 높아졌다.
또한 유학이나 진학을 하겠다는 대학생도 지난해 10.5%에서 15.0%로 4.5%p가량 증가했고
고위공무원이나 자영업을 하겠다는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불황과 기업의 채용감소로 일반기업 취업이 힘들어 보이자 대학생들의 진로에도
변화가 드러나고 있다”며 “일반 기업체 취업보다는 자격시험 준비를 통해 안정적인 전문직이나 공무원을 노리거나, 유학·진학을 통해 스펙도
높이고 어려운 시기를 피해가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었던 결과”라고 말했다.
-한국고시신문사 취재부(www.kgos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