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수험기간의 힘듦은 과거가 됩니다”
“7급 시험의 과락률은 70%입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저는 수험기간에 공부만 하루 10시간은 꼭 했습니다. 단 한번도 술자리를 갖지 않았습니다.
생활을 단순화시켜 단기간에 합격하세요. 수험기간의 힘듦은 과거가 될 뿐입니다.
” 박장호, 23살. 이 똑바른 청년의 수험기를 들어보자.
◎ 시험 준비 동기와 행정직 선택 이유
고등학생 때부터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다. 공무원이 되어 나라에서 진행하는
정책에 일조하고 싶었다. 다른 이에게 좋은 영향도 주고 싶었고. 그런 직업으로 공무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꿈을 키웠다. 부모님도 내가 공무원이 되기를 바랐다.
대학교에 들어와 막연했던 꿈을 조금 더 구체화된 현실로 만들기 시작했다.
전공은 경제학과 행정학을 택했다.
경제학을 전공으로 하면서 경제부처를 지원해야겠다 생각했고, 그렇기에
일반행정직을 택했다. 직렬선택 시 가장 염두에 두었던 점은 경제부처와 적성이었다.
공직을 준비하는 주변 선배들을 봐왔기에 어느 정도 수험에 대한 감은 잡고 있었다.
◎ 수험기간과 수험시절 하루일과
3학년이 된 2006년부터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카페에 가입하고, 정보를 수집했다.
본격적인 수험생활은 휴학과 동시에 2006년 남부종합반 수업을 듣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2007년 7급 공채에 합격했다. 전체 수험기간은 1년 6개월, 본격적인 수험기간은 1년.
다음은 수험시절 하루일과. 2006년 7∼8월 종합반을 다니던 시기. 학원과 집,
1시간 조금 넘는 거리를 오갔다. 그렇기에 앞자리에 앉기 위해 첫차를 타야했다.
(제 인생에서 유일하게 첫차를 탄 시기) 5시 30분에 일어나 6시에 전철을 타고
7시쯤 학원에 도착했다. 단어를 외우다 저녁까지 수업을 들었다. 종합반 2달간 영어와
경제학에 집중했다.
그리고 9월부터 노량진 고시원에 방을 얻고, 단과 수업을 들었다. 이 때부터 규칙적으로
공부했다. 아침 7시에 기상해 7시 30분에서 8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했고, 8시 30분부터
9시까지 단어 스터디모임을 했다. 그 후 오전에 영어공부를 했다. 수험경험이 없었기에
학원강의에 많이 의존했다. 하루를 3등분 해 오전에는 영어, 오후나 저녁에는 단과수업을
들었다.
그 날 배운 것은 꼭 그 날 복습을 했다. 복습이 끝나면 밤 11시부터 국어공부를 했다.
그렇게 하다 12시 30분에서 1시 사이에 잠자리에 들었다.(6∼7시간은 자야 다음날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 과목별 학습법
국어(85점)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나는 시중에 도는 문제들을 풀었다.
고시신문의 문제도 이용했다. 그 문제들이 시험에 나와 어디선가 본 문제라는 인식을 했다.
국어의 경우 100점을 목표로 하지 않고, ‘남들 틀리지 않는 것을 틀리지 말자’는 마음으로
암기노트를 만들어 맞춤법, 혼동하기 쉬운 표현, 로마자, 띄어쓰기를 정리하고 외웠다.
시험 날도 30분 동안 봤는데 거기서 문제가 나왔다. 국어는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다.
영어(60점) 수험기간 내내 오전은 영어를 위한 시간이었다. 초기에는 단어에 약해 강수정
선생님의 단어수업을 들었다.
어근과 어미로 접근하고, 외우는 방법도 알려줬다.
많은 양의 단어를 알게 돼 독해공부에 도움이 됐다. 또 시험이 가까이 왔을 때 감각을
잃지 않으려 계속해서 모의고사를 풀었다. 평소에도 독해는 10문제씩 풀었다. 때문에
문법과 단어에서 잃은 점수를 독해에서 보충할 수 있었다.
단어는 김신주 매직아이 영어 2권의 단어만 봤다.
한국사(85점) 수험기간 마지막까지 걱정했던 과목. 양이 많아 한 시대를 공부하면 다른
시대의 일을 잊어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재미있는 수업으로 시작했고,
문제풀이는 이영철 선생님 강의를 수강했다. 실전에 많은 도움이 됐다.
헌법(85점) 황남기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다. 수업도 재밌었고 시간이 지나면
처음의 어려움은 해결되는 과목이었다. 그 날 배운 것을 바로 복습하고, 문제를
풀고 하니 저에게는 효자과목이 됐다. 수업시간에 중요하니 외우라고 하는 것은
외우고(통치구조) 조문도 틈나는 대로 읽었다.
조문공부도 중요하다. 그리고 단기특강과 문제풀이 수업으로 정리했다.
행정법(90점) 법과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강의 진도를 맞추기 힘들었다. 그래서
일주일 내내 행정법 공부만 한 적도 있다. 김윤조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읽고 외우고
문제 푸는 식으로 일주일 내내 하니 어느 정도 체계가 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