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 - 행정학 ‘어렵다? 쉽다?’
① 행정학 방성은 교수
국가직 9급 시험일이 25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달도 남지 않은 지금, 수험생 여러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과목은 무엇인가? 대부분 수험생들은 1순위로 영어를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지난 달 24일 치러진 본지의 제 2회 전국모의고사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답안지를 제출한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행정학의 평균 점수가 영어 평균 점수보다 낮게 기록된 것이다.
영어 평균점은 57.04점이었으나, 행정학은 42.08점으로 간신히 과락을 면했다. 또한 상위
10%의 수험생들 역시 행정학 평균점이 57.88점으로 영어평균점(71.85점)보다 13.97점 낮았다.
이처럼 자칫하면 행정학은 합격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에 본지는 행정학 방성은 교수에게 효과적인 행정학 마무리 방법을 들어봤다. 곁들어 교수생활과 관련한 진솔한 얘기도 들어봤다.
Q> 일부 수험생들은 영어보다 행정학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행정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행정학 자체가 응용사회과학이므로 종합적 판단을 해야 할 때가 많은 것도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의 수험생이 이해위주가 아닌, 암기위주로 공부하는데 더 큰 원인이 있습니다. 암기해서 문제의 정답을 맞추는 것은 한계가 있고 공부하는데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금방 지치게 됩니다. 공부하는 방식을 임기위주에서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중심으로 바꾼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다음 내용이 이해되면서 응용력이 길러지게 되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다는 느낌을 받지 않습니다.
Q> 다른 과목들도 그렇지만 특히 행정학의 범위는 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가직 9급
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온 지금 수험생들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어디일까요?(핵심부분을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무엇보다 정부조직법 등 재개정 부분에 대한 내용파악이 중요합니다.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되거나 통합된 정부조직 예를 들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민권익위원회, 특임장관 등의 역할에 대해서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의 정책적 방향으로서 친시장적 이론들이 출제교수들의 시선을 끌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신공공관리론, 민영화, 민간위탁, 감축관리, 성과 지향적 인사 및 예산제도, 광역행정 등이 중요하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거나 도입한 주민소환제, 고위공무원단, 총액인건비제 등이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기간 단기간에 행정학 점수를 많이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단기간에 점수를 많이 끌어올리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현재보다 점수를 좀 더 올리고자
한다면 그동안 배웠던 기본개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범위를 넓히면서 방황하지 말고 그동안 배웠던 이론을 중심으로 기본개념이 무엇인지 핵심내용이 어떤 것인지를 명확히 짚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단기특강을 수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Q> 최근 국가직 및 지방직 시험에서 눈에 띄는 출제 경향은 무엇입니까?(국가직과 지방직을 나누어서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중요한 문제에 대한 출제빈도의 차이는 없습니다만, 지방직의 경우 국가직과 달리 이해위주의
문제가 아닌 단순암기 위주의 문제가 출제되고 지엽적이거나 행정학 영역을 벗어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어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국가수탁 출제로 전환됨에 따라 이러한 경향이 없어집니다. 또한 비수탁지역의 경우에도 이러한 출제경향에 비추어볼 때 이해위주의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행정학 내용에 충실한 경향으로 전환되리라 생각합니다.
Q> 수험생들에게 강의선택이나 교재선택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이해위주의 강의와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수험생들은 이러한 점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