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준비 “수험적합성에 맞춰라”

지난 2일 본지가 주관한 제2회 TOP-test 모의고사 통계 결과, 출제빈도가 높은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정답률이 낮거나 개정된 법률을 물어보는 문제의 정답률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방향 설정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어-출제빈도 높은 부분은 확실하게 알아야
이번 국어 모의고사 중에서 가장 정답률이 낮은 문제는 지문 일치 내용을 물어보는 문제였다.이에 대해 수험전문가는 “이러한 문제 유형은 문제 보기를 먼저 읽고 지문에서 찾아 지워나가는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문제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칫 지문부터 읽으면 지문을 한 번 더 읽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시간에 쫓기다 보면 정답을 찾지 못하고 그냥 찍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정답률이 낮아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출제빈도가 높은 표준 발음과 로마자표기법의 정답률도 의외로 낮게 집계됐다. 이에 수험전문가는 “출제빈도가 높은 부분은 꼼꼼하게 학습해야 한다”며 “이번에 출제된 문제들은 원칙과 예외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풀 수 있었던 문제”였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한자 문제의 경우도 정답률이 낮았으며 상위 10%와 상위 25%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수험전문가는 “고사성어와 기출문제 등 한문 문제가 쉽게 나오는 경우 정답률은 높으나 생소한 문제가 나오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제대로 풀지 못한다”며 “기출문제 등은 확실히 암기해야 하지만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당황하지 않게 시험에 임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영어-문법과 어휘를 잡아라

문법과 함께 어휘 문제가 영어 성적을 결정하는 만큼, 이번 모의고사에서도 단어와 관용 어구를 물어보는 문제의 정답률이 낮았다.

수험전문가는 “독해 문제의 정답률은 대체적으로 높았다”며 “수험생들의 영어 성적을 판가름하는 것은 문법과 어휘다”라고 전제했다.

위 관계자는 “문법은 출제가 높은 유형을 위주로 눈에 자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어휘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어휘집을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은 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휘집 또는 단어장을 이용, 6등분으로 나누어 일주일 안에 1회독을 하라”고 조언했다.

■한국사-수능형 통합 문제에 대비하라

대부분 수험생들의 전략과목인 만큼 한국사의 전체 평균 성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0%의 수험생들의 한국사 평균은 90.06점으로 집계.

수험전문가는 “문제가 쉽게 나오게 되면 수험생들 사이에서 가장 변별력이 없어지는 과목이다”며 “기본사항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학습이 필요하며 실전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국사 문제 중 가장 정답률이 낮았던 문제는 국어와 통합한 유형으로 고려 속요 작품을 준 뒤, 속요를 설명하는 문항을 찾는 문제였다.

국가직 시험이 암기 위주의 단답식 문제에서 점차 탈피하고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

■행정법-개정 내용 반드시 확인해야

행정조사기본법이 지난해 8월 시행됐음에도 불구, 일부 수험생들은 이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이의제기를 했다.

이에 수험전문가들은 행정조사기본법 외에 행정심판법,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등 개정된 내용은 반드시 숙지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04년부터 사회 과목이 폐지된 대신 행정법이 대체된 만큼 그동안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것이 수험전문가들의 주된 평가다. 이에 해를 거듭할수록 행정법의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이번 모의고사에서 한 자리 숫자의 정답률을 보인 문항이 많았다. 이에 수험전문가들은 판례뿐만 아니라 개정 내용은 반드시 숙지해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기본이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행정학-이론 내용 숙지‘급선무’

이번 모의고사에서 정답률이 한 자리에 불과한 문항들이 많았다. 특히 출제빈도가 높은 이론인 관료제적 병리현상, 행정통제, 예산, 대표관료제, 정부규제, 티부 가설 등이 해당.

이에 수험전문가들은 “기본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는지 아니면 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