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
아마도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힘들어 하면서도, 공부한 양에 비해서 점수가 안 나오는 과목이 영어일 것이다. 영어는 정말 기초가 중요하다. 특히 공무원 영어에서 문법이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50~60% 이상이다. 나머지는 독해 스킬과 어휘력이다.
문법의 경우...
일단, 정말 영어에 자신이 없는 초보자의 경우라면 공무원용 교재가 아닌 맨투맨이나 성문 기본영어를 먼저 한번 보고나서 공무원용 교재를 보기 바란다.
요새의 공무원 교재들은 아무리 쉽게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쌩초보자가 보기에는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많은 게 사실이다. 어차피 당락은 영어와 국어에서 갈린다. 그만큼 영어에 투자를 많이 해야한다. 대부분의 국어 교재들이 파트 1~4 정도로 나눠져 있고, 영어 역시 문법, 독해, 어휘를 따로따로 봐야 한다.
초보자의 경우는 처음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 절대적으로 문법에 치중해야 한다.
특히 동사편(1~5형식 동사 파악, 준동사)과 관계사, 가정법에 신경을 써서 꼼꼼하게 봐야 한다. 문법을 어설프게 했다가는 실제로 시험에서 함정에 빠지기 쉬울 뿐더러 아무리 어휘를 많이 알고 있어도 독해가 잘 되지 않는다. 아무튼 초보 수험생들에게 있어서 문법은 80% 이상 정복하고 독해와 어휘로 넘어가야 한다. 위에서 말한 동사,관계사,가정법 및 유사어구를 사용해서 같은 문장으로 바꾸는 방법 등을 연습해야 한다. 특히 예문을 찬찬히 잘 보면서 100%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한다. 동영상 강의나 실강을 듣는 경우에는 강사선생님의 입에서 나온 말 중에 책에 안 써진 내용이 있다면 무조건 책 빈 곳에 받아 적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사소한 예문 하나하나까지도 말이다. 그리고 동사편에서는 꼭 사전을 가지고 공부하길 바란다. 처음에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것 같아도, 사전에 나온 예문까지 꼼꼼히 보면서, 동사의 뜻을 정확하게 익혀야 한다. 예를 들자면 기초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들었을 때, sit 과 seat 는 같은 동사로 알기 쉽다. 또한 사전을 찾아 본다고 해도, 꼼꼼하게 읽고 이해하지 않으면 두 단어의 차이점이 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sit는 자동사로서 '앉다'라는 말이고, seat는 타동사로서 '~를 앉히다'라는 뜻이다. 또한 thank와 appreciate... 그리고 tell 과 say 의 차이 등등... 강의와 사전을 통해서 정확하고 확실하게 알아두는 습관을 기른다면, 어느새 (독서백편의자현이란 말처럼) 다른 부분과 연관시켜서까지 이해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고, 문제를 딱 보자마자 '아~ 이 문제는 이 부분을 함정으로 내겠군...!' 이라고 씨익~ 웃음지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수준의 문법이나 어휘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너무 쉽게 나온 교재보다는 정말 시험에 나올 만한 중요한 포인트를 압축해 놓은 교재와 강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런 수험생들에게는 신성일 Pass 유형별 문법 플러스 를 권한다. 물론 강의는 필수다. 꼭 이 교재가 아니더라도, 9급 수준에서 수준이 높다고 소문난 강의나 7급용 강의를 들어보는 게 더 낫다.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면 기출문제 등을 통해서 문제의 패턴과 유형을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 과정 또한 엄청 중요하다. 실제로 문법 공부를 달달 외우면서 했어도 정작 문제에 적용을 못하고 항상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출문제든 예상문제든 되도록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 같은 범위에서 낸 문제라도 출제자가 물어보는 포인트는 각기 다를 수 있고, 그걸 잡아낼 수 있을 정도가 되야 문법은 어느 정도 완성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