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한번역
영한번역이 있기 전에 영한독해가 있다. 즉, 번역을 하기 위해서는 제시 영문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번역이 가능하다. 사실, 외시에서 요구하는 영한번역은 '번역을 잘했나'를 평가하기 보다는, '영문을 정확히 이해했나'를 주로 평가한다. 따라서, 영한번역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독해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1) 독해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
어떤 영문을 읽든지, 글의 논리적 흐름 파악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즉, 영문의 한 문장, 한 문장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한 문장이 그 다음 문장과 어떤 관계로 이루어져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앞 문장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를 제시하는 문장인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문장인지, 반증을 제시하는 문장인지, 추가적인 정보를 제시하는 문장인지 등등, 영문독해를 하면서 늘 문장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리적 흐름 파악을 위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접속사를 활용하고 대명사가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이 두 가지만 잘 해도 영문에서 논리적 흐름을 파악하기에는 어렵지 않다. 물론, 여기에 덧붙여 제시 영문에 대한 배경지식까지 충분히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하지만 얕은 배경지식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배경지식만 믿고, 대강 읽고 답안을 작성하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항상 영문을 정확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실제 번역:
흔히 의역을 해야 하는지, 직역을 해야 하는지 묻는 분들이 있다. 사실, '번역학'에서 의역과 직역이라는 말은 없다. 잘 된 번역과 잘 못된 번역이 있을 뿐이다. 물론, 번역을 평가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이론이 분분하므로 논란의 여지는 있다. 외시의 경우, 정확한 독해가 바탕이 되어, 번역문을 읽었을 때, 부드럽게 잘 읽히면 충분하다. 즉, 자기가 이해한 바를, '무미건조'하게 써 내려가면 된다. 잘 된 한국어를 만들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과장할 필요도 없고, 자신감 없이 영어 냄새가 너무 나도록 할 필요도 없다. 뜬구름 잡는 얘기 같지만, 이는 실제 번역을 하면서, 강사의 지도를 받아, 본인이 체득할 수 밖에 없다. 3) 무얼 읽고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Economist와 New York Times를 적극 추천한다. 다른 좋은 영문 잡지, 신문들도 많이 있지만, 이것저것 찾느라 시간 낭비하기보다는, 이 두 가지만 꾸준히 잘 읽어도, 외시에 대비하는 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conomist의 경우 너무 분량이 많아 전부 읽기는 힘들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나, 그때 그때의 중요 이슈 중심으로 읽어가면 되겠다. 그리고 읽을 때, 적극적으로 읽어야 한다. '대충 이런 뜻이겠지' 하면서 읽지 말고, 다 읽고 나서 무슨 얘기인지, 글로 요약할 수 있거나,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읽어야 한다. 특히, 스스로 영어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은 적극적 독해를 마음 깊이 새기길 바란다. 시험 대비를 위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영한번역 연습을 해보고, 시험 두 달 전부터는, 실제로 시험 보는 연습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2. 한영번역 1) input 축적 과정
번역이든 essay writing이든 영어로 글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영어 구문과 표현이 머리에 정리가 되어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독과 정독의 과정이 필요하다. 다독이란 많이 읽으라는 뜻이고 정독이란 질적으로 읽으라는 뜻이다. 그러나, 수험생에게는 시간이 부족하므로 다독보다는 정독에 주안점을 두기 바란다. 2) 정독의 구체적인 방법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영문 article이 있다면 최소한3회는 읽기 바란다. 1회는 사전을 동원하여 순수하게 영문의 뜻을 파악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2회는 표현과 문형을 익히기 위한 과정, 마지막 3회는 이해와 암기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드시 필수요소의 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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