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기도 2관왕 일행합격수기

1. 수험기간

행정학과를 전공해서 대학 때 어느정도 공부를 한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졸업 후 2년정도 직장생활을 하고 본격적으로 준비한건 07년 7월부터 시작했습니다.

4월 국가직,5월 지방직까지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전 공부시간도 하루평균 13~14시간씩 하루도 쉬지 않고 했습니다.

2. 초* 중반 (7월~12월) -기본서 정리

2년만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우선 행정학,국사를 다시 동강을 들으며 기본서 정리를 하였습니다. 암기할 것이 너무 많은 두 과목이기에 기본서를 가지고 꼼꼼이 정독하면서 정리하였습니다. 행정법은 어느정도 자신이 있던 과목이였기에 7급 교재를 가지고 정리하였습니다.

7급 신월행정법은 추천을 받아 시작했고, 이미 증명된 교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기 때문에 적극 활용하였고, 이것이 행정법 고득점에 어느정도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문법과 어휘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국어는 제일하기 싫은 과목이여서 기존 교재를 가지고 표준어나 맞춤범 위주로 정리를 하였습니다.교재를 전부 유명한 걸로만 본 것은 아니었지만 크게 부족한 걸 못느꼈기 때문에 과목별로 별 시행 착오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시험 전에 보충하면 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대체로 좋은 교재들이어서 다른 문제집의 필요성을 별로 느꼈습니다. 다만 제가 비전공자이다 보니 행정법을 처음 접함에 있어 다소의 어려움이 있었는데, 요새 행정법 교재 논란이 특히 많은 거 같아서 제 경험을 통해 나름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올해 국가직 시험에서 행정법의 난이도는 그 유례를 찾기가 힘든 것이었지요.

저의 경우 신월행정법 교재와 강의에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었지만 판례가 부족하다고들 해서 판례만 따로 사서 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행정법은 교재 양을 무조건 늘리기 보다는 회독수를 늘리고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잘 모르는 용어들이 나오더라도 참고 끝까지 계속 보다보면 그것들이 이해가 되거든요. 판례도 홍성운 샘 책에 있는 것만으로도 시험문제는 거의 커버된다고 봅니다.

물론 처음 시작 시에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는 있겠지만 행정법을 제대로 완성하기에 좋은 강의거든요.행정법이 중요한 과목이지만 한국사와 더불어 이 두 과목에만 올인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다섯 과목에서 고른 득점을 해야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고, 떨어지는 분들 대다수는 시험이 어려워서 라기 보다는 해야 할 공부의 양이 엄청나기 때문인 경우가 많아서이죠. 기본서를 정하셨다면 충실히 그거만 보시되 시험 전 문제풀이,

판례나 조문 특강 등으로 보충하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은 한 번 기반만 잘 닦아 놓으면 학습 부담이 한결 줄어드는 과목이거든요.
첫해 공부하실 때 속된 말로 눈물 쏙 빠지게 해 놓으면 그해에는 점수가 생각만큼 나오지 않더라도

다음 해에는 분명히 보답하는 과목이란 걸 잊지 마시고, 꼭 전략과목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3. 후반 (1월~5월) - 불안한 시기, 학원의 도움을 받은 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재 독학이냐 학원 수강이냐를 두고 말들이 많은데 전 학원으로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공부하나 분위기 파악도 하고 시험 과목 전반에 대한 흐름도 잡을 겸 종합반을 수강했거든요.
사실 종합반을 선택할 시 교재와 강의가 과목별로 전부 맞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중요한 과목과 공부 방법을 정해 놓으면 그렇게 크게 문제되진 않더군요.

제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 모를 공무원 수험생활에 완전히 익숙해지도록 하는 거였습니다.

처음 공부 습관이 이후 수험기간을 결정지을 거라는 판단도 있었구요.
처음 공부할때 6개월 정도 혼자 동강을 들으며 공부하다 보니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노량진에서 하는무료특강들을 들으러 다니면서 확실히 혼자 하는 것보단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것이 정보를 얻는 점에서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12월 학원모의고사를 보러 이그잼에 갔을때 ``100일 프로젝트팀`` 에 대한 전단을 보고
설명회를듣게 되었습니다.

4월 국가직을 시작으로 했지만 나중에 5월 지방직 시험까지 대비하기 위해 140일 정도로 연장해서 이그잼 학원내 모든 실강의와 동영상 강의 그리고 학원에서 제공하는 독서실까지 이용할 수 있는 소수정예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나의 공부 스타일과 맞지 않으면 어쩌나하는 불안감과 전에 강의를 듣던 강사분들과도 다른데 과연 이게효율적일까 하는 생각에 망설였지만,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등록을 하여 1월부터 노량진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매일 아침제공되는 영어기출문제 10문제씩 풀면서 문법내용을 정리해나갔고, 실강을 들으면서 새벽부터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보며 경쟁심도 느끼고 스스로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경기도 시험까지 많은 도움을 얻은 후 서울시 준비는 집근처 독서실에서 따로 준비하였지만, 노량진에서의 약 4개월간의 수험생활이 서울시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원 시간표에 맞춰서 강의 듣고 끝나면 독서실에서 복습하고 하기를 반복하고...
강의 시간에 선생님이 짚어주신 내용을 중심으로 살을 붙여나가면서 교재를 복습하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처음에 진도를 빨리 나갔던 것이 긴장감 유지가 되면서 시간적 여유도 생겨 여러모로 좋더군요.

처음부터 강의로 100%를 채우려고 하지 말고 참고 정도로 하되 이해 위주의 강의를 듣는 것이 좋은 거 같습니다.

4. 다양한 문제풀이로 정리하라.

기본서 교재의 강사분들 것으로 문풀 강의를 듣는 것보다 전 다른 강사분들의 강의도 들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저같은 경우 이그잼에서 공부하면서 솔직히 제가 가지고 있는 기본서의 강사분들과 거의 달랐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 사실 국어가 너무 하기 싫은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그때 임재진쌤, 배미진쌤의 문풀 강의를 들으면서실용국어와 문학,지문이해 부분을 정리하면서 별도의 기본서 강의 없이 그렇게 시험 준비를 하였습니다.

한 분의 강의만 들을 때와는 또 다른 새로운 접근법들을 다양한 문풀 강의를 통해 얻었고, 이를 기본서에정리하면서 마지막 정리를 하였습니다.

백일팀이였기에, 부족한 부분을 자유롭게 실강으로 들을 수 있었고 또 못 들은 강의는 동강으로도 제공해주는 등, 학원측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었기 때문에 전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경기도 필기시험 합격 후 노종태 부원장님의 면접 특강 역시 면접이 처음인 저에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각종 기출문제와 최근 핵심적인 쟁점들을 한번씩 다뤄주어 면접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었고, 그런내용이 들어있는 면접 교재는 면접 스터디를 하는 저희 조에서도 적극 활용하여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나름의 중요한 공부 방법으로는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학원에 다니면서 부원장님에게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학습방법과 전략을 말씀하시면서 주문이 많았습니다.

그중에 취약과목에 대한 오답노트 작성을 권하시길래 해보았는데 정말 효과는 컸습니다.
오태진 대각국사, 이태종 태종국어 기출문제집, 조태정 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