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유형문화재 제281호 「반찬등속」을 재해석한 첫번째 시리즈
1913년 고조할머니가 쓴 고조리서 「반찬등속」의 김치를 1백년만에 고손녀가 다시 만들다

고립되어 변화를 멈추는 순간 생명력을 잃는다. 우리는 그것을 갈라파고스화라고 부른다. 우리 민족의 DNA 안에 지금 모습으로 박제되어 있을 것 같은 김치는, 탄생부터 지금까지 변화를 멈추지 않고 진화해온 결과다. 앞으로도 변화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김치의 생명력이고 강인함이다. 100년 전 충북 지역 유일의 고조리서 「반찬등속」 밀양 손씨의 후손들이 1백년 전 김치를 재현하고 그 김치들을 현대적인 입맛에 맞추어 다시 담고, 자신들의 김치 레시피들을 공개했다. 변화하고 새롭게 해석되어 오늘날 더욱 굳건한 생명력을 갖게 된 김치 이야기다.

1 100년 전, 1913년 청주의 김치 하는 이야기
- 〈반찬등속〉에 실린 100년 전 김치 9종
- 무김치, 깍독이, 짠지, 고추김치 1, 오이김치, 고추김치 2, 갓데기, 외이김치, 배추짠지

2 〈반찬등속〉의 김치 9종에 대한 짧고 얕은 공부
- 100년 전 김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 고조리서와 고문헌으로 본 김치의 발달사
- 100년 전 김치, 양념의 기본 공식
- 〈반찬등속〉이 김치에 고추를 쓰는 법

3 100년 후, 2022년 다시 만드는 〈반찬등속〉 김치
- 맛김치 혹은 막김치, 오이열무 물김치, 알타리무 고추김치
- 해물배추김치, 옛날동치미, 국물깍두기, 해물백김치

4 김치는 다른 음식의 재료가 된다
- 고추김치2로 만드는 반찬 7가지

5 100년 후 오늘, 후손들의 김치
- 밀양 손씨의 손녀 강청자의 외손녀 류묘순의 열무김치
- 상신동의 강씨 집안 며느리 김민서의 배추김치
- 밀양 손씨의 손자 강규형의 며느리 이영애의 나박김치

6 조기로드, 서해안에서 청주 상신까지
- 서해안 조기는 어떻게 청주의 김치 속으로 들어왔을까
- 조기와 그의 친척들
- 조기를 김치에 쓰는 법

7 〈반찬등속〉 문자집에 실린 1910년 전후의 음식 용어 사전
8 〈반찬등속〉의 저자 밀양 손씨와 편저자 손주 강규형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