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강남박문각 9급 공개설명회 다녀오고...

10월 27일 강남박문각 9급 공개설명회 다녀오고...

  내년 시험제도 변경으로 인해 이런저런 말들도 많고 10월에 7급 지방직 시험이 종료된 후로 이번 한달만 놀자는 생각으로 계속 수업만 듣고 나머지 시간 동안은 수험정보 입수한다는 핑계로 인터넷만 주구장창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그러한 준비생입니다.

  솔직히 내년 시험제도에 관한 내용들은 거의 대부분 학원측의 광고가 포함된 자료들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내년에는 아예 고정 목표를 7급으로 해야 할지 9급으로 해야 할지를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해서 이런저런 고민이 많습니다.

  망설이는 시간 동안에 다른 경쟁자들은 한참 올라가고 있을 건데 왠지 저만 뒤처지는 것 같아서 걱정만 늘어가던 도중에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 강남박문각이라는 곳에서 설명회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강남역에 놀러간다는 셈 치고 강남박문각을 방문하였습니다.

  순전히 정보만 입수하기 위해서 강남역까지 갔는데 실제로 노량진에서 이동하는 시간은 노량진역 9호선에서 30분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9호선에서 신논현 역까지 이동을 한 다음 신논현 역에서 강남역으로 도보로 이동하는 시간 얼추 합치니 30분 정도가 소요가 되었습니다.

  강남역이라는 곳을 처음가보다보니 노량진역에 비해서는 확실히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옷도 건물도 거리의 전경도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노량진에 비해서 많이 좋아 보이긴 하였습니다. 어쨌든 건물구경, 사람구경, 차구경 등 여러 가지를 한 끝에 강남박문각에 도착하였습니다. 처음 도착하였을 때 노량진의 일반학원건물들과는 분위기 차이가 있어서 어색하여 몇 번을 나갔다왔다 하다가 결국 얼굴에 철판을 뒤집어쓰고 4층까지 엘리베이터로 빨리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학원 사무실이 바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꽤 많이 북적거려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는 노량진 학원에서 설명회를 들을 때는 사람이 많이 몰리고 해서 조용히 들으려고 왔는데 생각 외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랬습니다. 여기도 꽤 많은 학생이 다니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장시간 기다림 끝에 간신히 강의실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좀 기다리니 학원 측에서 준비한 동영상을 틀어주었습니다. 이 동영상은 제가 지난번에 남부에서 봤던 장승수 변호사의 효과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나라는 주제로 하는 동영상이었습니다. 좋은 동영상이긴 했지만 한번 오프라인으로 들었기 때문에 솔직히 이번 건은 좀 빨리 넘어갔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한 20분 정도 지나니 바로 본격적인 설명회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제일 궁금했던 것이 이 학원에서는 ‘내년도 대비해서 어떻게 시험에 대해서 예측을 하고 있나’ 그리고 ‘이 학원에서 제시하는 학습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 마지막으로 ‘전공선택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과연 득인가? 아니면 실인가?’ 이 3가지의 의문점을 가지고 설명회를 들었습니다. 







  일단 이 학원에서 제시하는 학원시스템은 종합반 위주 시스템이 기본적인 베이스였고 종합반 수강이 완료되면 각 단과반을 접수해서 수강하는 시스템이 메인 시스템이었습니다. 노량진 시스템과 유사한 시스템이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여기 수강생들은 노량진과는 다르게 근처 지역주민들이 많이 수강하기 때문에 학원에서 집중적으로 학원이 위치하는 지역에 수강생들을 잡기 위하여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 학원측의 설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전공선택과목에 관련된 사항이었는데 결론적으로 따지고 보면 결국에는 수강생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이 주요내용의 골자였습니다. 실제로 학원측에서 제시를 해주기를 바라는 제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지만 어쩔 수가 없는 설명이라고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솔직히 남부설명회때 행정법, 행정학, 사회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고득점 확보에 유리하고 수학, 과학을 선택하는 것이 수험실패의 패착이라고 말한 것 때문에 개인적 고민이 너무 컸었나 봅니다. 사실 저는 고등학교에서 이과를 통해 대학교도 자연과학전공으로 졸업했기 때문에 만약 한다면 수학, 과학을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남부의 주장대로라면 그게 과연 옳은 선택일까라는 고민 때문에 행법, 행학을 유지하며 ‘7급을 준비해야하나?’라는 생각이 그동안 지배적이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저는 이 부분은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설명회 분위기는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남부나 공단기, 베리타스, 이그잼 등의 설명회보다는 상당히 편안한 분위기였고 진행하시는 직원분도 성심성의껏 설명회를 진행하셨습니다. 솔직히 진심이 느껴질 정도로 본인의 생각이나 학생들을 위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려고 하시는 듯 상당히 모든 내용을 아주 천천히 조리있게 그리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것이 기존 노량진 학원에서는 보지 못했던 모습이었습니다. 솔직히 노량진은 강사만이 전부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여기는 직원들도 수험생을 위해서 뭔가 해주려고 한다는 모습이 조금 인상 깊었습니다.













  어쨌든 좋은 인상을 받고 설명회가 끝나고 나가려고 준비하는 동안에 많은 학생들이 몰려 나가서 조금 기다리다 강의실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강의실에서 나와 사무실로 이동하니 많은 참석자들이 학원 접수를 위해 상당수가 몰려있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나올 때 많이 고생 좀 했습니다. 나오면서 생각해보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접수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만 인상 깊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나름대로 시간을 투자해서 노량진에서 강남까지 이동한 보람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