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사회 듣고 있어요...
과목변경에 대한 얘기는 몇 년 전부터 나오긴 하였지만 공식화 된 것은 작년부터였습니다. 솔직히 저의 경우는 행정학과 출신이라 경제학도 조금 했었고, 학점을 채우기 위해서 법학개론을 배운 적도 있던 터라 아무래도 쉽게 준비가 가능한 사회하고 행정학이라서 올해에는 이 2개의 과목으로 응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일단 이 2개의 과목이라면 여러 직렬 중에서 눈치작전으로 응시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기도 하였고, 저 또한 역시 더 낭비할 시간이 없었기에 이번에는 마무리하고자 되는 과목에만 철저히 투자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처음 노량진에 왔을 때는 현재와는 과목이 달랐습니다. 때문에 당시에 저는 일단 출신도 행정학과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행정직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행정법과 행정학으로 준비를 하였지만, 이 중 행정법은 어째 이론은 잘 들어오는데 문제는 잘 풀리지 않는 것이 저하고는 맞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학부과정에서도 행정법 과목은 점수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행정학도 행정법도 꽤 유명하다는 분들 찾아다니며 들었는데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낙담하다가 우연히 신용한 선생님 포스터보고 끌리는 것이 있어서 도박하는 심정으로 신용한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뭔가 직감적으로 끌리는 것이 맞았던 건지 몰라도 신용한 선생님 강의 듣고 나서 모의고사 점수도 오르고 시험점수도 꽤 많이 좋아졌던 터라 행정학에서 자신감이 붙어서 이렇게 계속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행정법이었습니다. 꽤 잘 가르친다고 하시기에 인터넷에서 추천글을 읽고 일부러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앞자리 차지하면서 들었지만 이해도 잘 되고 전달력도 괜찮은 편이고하여 들었지만 정작 모의시험과 공채시험은 그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습니다. 과목 자체가 저랑 안 맞았던 것인지 그 선생님의 강의 방식이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수험 전략상 맞지 않는 과목을 버리기로 하고 사회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동안 행정학을 2번 돌리고 이제 사회를 들으려고 하는데 서점에 가서보니 꽤 많은 사회 책들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책으로 누구의 강의로 수강을 해야 되는 건지 좀처럼 감이 오질 않아서 돌아다니면서 학원 직원들이랑 상담하고 설명회 돌아다니면서 들어보고 결정을 내린 것은 카리스마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여기 팀에서 사회선생 중에서 이병철 선생이 맘에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공무원 카페나 커뮤니티에 의존하면서 제가 무슨 수업을 들을 건지에 대해 결정을 내렸던 것과는 달리 이번 수업은 제가 발로 돌아다니면서 결정한 수업이었습니다. 뭐 다른 한 개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그 강의는 책도 비닐로 포장되어 있어서 좀처럼 알 방법이 없고 공개강의 들어보니 너무나 포괄적이고 답답한 면이 있어 전 카리스마 듣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일단 이 강의는 서두에 밝히는 부분에 의하면 고등학교 사회과목에서 다루는 부분에 대해 서술하고 보충한 형태로 그에 준하여 강의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물론 이론파트에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은 그에 필요한 상황설명이나 배경설명이 추가되어 자세하게 보태지긴 하지만 그렇게 포괄적이거나 복잡하지 않습니다. 경제 파트에서는 이론 설명을 할 때 예시상황이나 배경설명을 보태서 이야기로서 풀어서 설명을 하시기 때문에 이해가 빨리 되었습니다. 솔직히 전공학부 과정 수준의 설명을 해주는 강의를 찾으신다면 이 강의는 그와 맞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이 강의는 고등학교 사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강의고 공무원 시험에 나올 수 있는 시험 영역에 대해 조금의 가감이 있을 뿐이라 엄청 자세한 설명이나 방대한 자료를 필요로 하는 분은 다른 강의를 수강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강의는 솔직히 경제가 강하다고 하여 이병철 선생님이 주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경제학 강의 자체는 흠 잡을 곳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약간 까칠해 보이는 이미지가 처음에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설명은 자세하게 해주시고 가장 중요한 이론적인 부분을 배경적인 부분과 실생활 요소들과 결합하여 함께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이해가 빨리 되는 편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전 이법진 선생님이 대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법과 정치를 담당하시는 분인데, 이 분 설명이 진짜 기가 막힙니다. 사회학적인 요소를 시대상황과 정황적인 요소 그리고 현재 상황과의 대입시켜 설명하시는 것도 기가 막히지만 진짜로 기가 막히는 건 이론적인 부분을 통해서 유머를 끌어낸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에 암기가 쉽게 되고 게다가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현재 2주전부터 카리스마 사회를 모바일 강의로 듣고 있습니다. 태블릿에서 어플로 강의를 듣고 있는지라 아무래도 여러모로 편한 점도 있고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어차피 각오하고 태블릿으로 수강을 한 것이지만 아무래도 스마트폰 강의들이 대부분 초기 시작단계이니 그러려니 하면서 듣고 있네요.
현재 아미뮤즈사의 TX12D로 에듀스파 어플을 통해 수강을 하고 있습니다. 음성으로만 들을 때는 2배속으로 그리고 화면으로만 들을 때는 1.4배속으로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들으실 때는 어지간하면 스트리밍은 피하시고 다운로드 하셔서 강의를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제가 테스트 했던 각 학원들의 어플은 중간에 버퍼링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운로드를 통해서 수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라서 뭐라 말은 못하지만 조금 더 수업을 들어보고 2회독이 되면 문제풀이까지 함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제가 모자란 터라 많은 것을 알 수는 없지만 이번에는 좋은 결과가 있으면 하네요.
